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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4-07-30 조회수 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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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지하공간이 ‘문화센터’로_문주영 기자 mooni@kyunghyang.com
방치된 아파트 지하공간이 주민 문화센터로 변신했다.
문주영 기자 mooni@kyunghyang.com

서울 도봉구 방학동 극동아파트 주민들은 버려졌던 지하 공간을 리모델링해 지난 1일 ‘햇살문화원’으로 개관했다. 주민들은 210㎡에 이르는 제법 큰 지하 공간을 9개로 나눠 공간을 꾸민 뒤 재능기부를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아파트의 자투리 공간에 작은도서관이나 주민카페 등이 설치된 적은 있지만 이처럼 문화센터 못지않은 문화공간으로 재탄생된 것은 드문 일이다.

변화는 지난 4월 실시된 도봉구 공동주택 커뮤니티 활성화 공모에 주민들이 이 사업을 신청하면서 비롯됐다. 주민들은 창고처럼 사용해온 칙칙한 지하공간을 어떻게 활용할까 고민하다가 문화센터 형식으로 남녀노소 이용가능한 공간으로 만들기로 했다. 지하에는 아파트 건물을 지탱하는 콘크리트 벽이 군데군데 자리잡고 있어 자연스레 이 벽을 중심으로 9개의 공간이 만들어졌다.


 
창고(왼쪽) 등으로 방치되던 서울 도봉구 방학동 극동아파트 지하공간이 지난 1일 유아방 등 문화공간으로 바뀌자 아이들이 책을 읽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 도봉구 제공
 

구청의 지원금 600만원과 아파트 기금 등 사업비가 총 800여만원밖에 되지 않아 주민들은 직접 공간 꾸미기에 나섰다. 거미줄을 걷어내고, 페이트를 칠하고, 바닥에 장판을 깔고, 튀어나온 배관을 판자로 가리는 일 등을 함께 도맡아했다. 책장·신발장 등 문화원에 필요한 집기들도 주민들이 재활용품을 모아 직접 만들었다. 이처럼 수개월간의 땀방울을 모아 완공된 햇살문화원은 재활용품을 이용해 공예품을 만드는 ‘민들레공방’, 어린이들이 쉬며 독서할 수 있는 ‘유아방’, 주민들 만남의 공간인 ‘행복까페’, 어르신들을 위한 ‘사랑방’, 요가·서예 등을 배울 수 있는 ‘소강당’, 영어·한문·인문학 강좌 등이 진행되는 ‘봉숭아학당’ 등으로 꾸며졌다.

 
특히 이곳에서 선보이는 요가와 서예, 공예, 영어 동화책읽기 등 모든 프로그램은 입주민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이들은 모두 해당 분야의 전문강사로 활동하고 있어 강좌 내용도 수준급이다. 주민들은 공예 강좌 등을 통해 다양한 작품이 완성되면 연말쯤 전시회를 열고, 관련 동아리를 형성해 봉사활동에도 나설 계획이다.

다만 햇살문화원에는 난방시설이 미비해 주민들은 현재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 햇살문화원 조성에 참여했던 아파트 주민 이미실씨(52)는 “문을 연 지 일주일밖에 되지 않지만 강좌당 10~15명의 정원이 모두 찰 정도로 주민들의 호응이 좋고 하루 평균 60~70명 정도가 이곳을 찾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재능기부자를 발굴해 강좌수를 늘리고, 아이들을 위한 영화 상영 등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주영 기자 mooni@kyunghyang.com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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